디자이너가 사장이 되면 힘든 이유

알바보다 직원이되면 근로기준법에 해당하는 보호를 받는다.

근무시간당 알바보다 직원이 페이가 더 좋다.

두가지 이유로 나는 가장 빨리 갈 수있는 디자인 회사에 취업했다.

 

*보통은 선택의 결과지가 많을때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할 수가 있다. 무엇이든 시작하면 최적의 선택지를 위해 노력하여야한다. 선택에 따라 인생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첫 회사는 광고 제안에서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업종 전향한 회사였다. 제안서를 효과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전문디자이너와 교수님 사이에서 디자인을 브랜딩으로 전개하는 방법을 배웠다. 때로는 고객이 원하는 기대치와 제안하는 세련된 디자인이 일치하지 않는다. 그들에겐 때론 안정적이고 해볼만하지만 새로워보이는 퍼포먼스가 필요했다. 그 안에 가치를 녹이는 순서가 뒤죽박죽된 디자인이 당선이 되기도 하는 것 같았다.

 

*디자인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구체화시켜주는 도구로서 실용적이고 아름다워야 한다. 무엇보다 이 디자인에 투자할 필요성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디자이너가 사장이라면 디자인에 들이는 투자, 퀄리티는 실무진이 따라가기에 믿음직스럽다. 하지만 돈을 지불하는 사람이 디자인을 모르기 때문에 매번 성공적이라 할 수 없다. 디자이너의 지켜야할 고집과, 실무진이 원하는 것을 모두 담고도 더 많은 관리업무를 책임져야한다. 99% 디자인을 아랫사람에게 믿고 맡길 수 있을만큼 업무 전달을 할 수 있어야 회사가 굴러갈 수 있다.

 

퍼포먼스에 대한 가치를 측정할 도구가 마련되어있지 않아 디자인이 예술로 치부되기도 한다. 정직하다고 돈 못버는 이유가 고객들은 포기하기 원하지 않을 뿐더러 더 편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개선해줘야하는지 나만 할일이 끝이없다. 고객은 투자대비 퍼포먼스가 기대될 때 비용을 지불한다. 

어쩔땐 할 수 없는 것을 해낼 때 디자이너의 효율성을 증명하는 느낌이 드는데, 효율성을 위해 디자인을 포기 할 수 있는가? 포기하는 순간 고객이 이를 알아챘다면,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이에 괴로워 할 것이다.   고객을 위해서 이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검토해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물어보고 물어보고, 생각하고 생각해야 한다. 파격적이기보다 안정적일 수도 있어야 한다. 

 

*보통 감당하기 힘든 계약을 했을 때 위기가 찾아오는 경우가 생긴다. 좋은 회사는 사라지지 않고, 기회는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생각으로 꾸준할 수 있어야한다. 실무와 실습은 다르다. 연습된 것을 실현화 하기 위해서는 더 꼼꼼해야하고 더 많은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해야한다. 기본수량이 천 개, 기본사이즈가 판넬이 되었을 때 문제 또한 커지기 때문이다. 아이디어가 실현될 때에는 실수를 많이 할 수록 뼈저리게 배운다.

 

리스크가 생겼을때 스스로 감당해야 하기에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은 얼마만큼인지 잘 알아야한다. 도전하고 해내고, 점차 파이를 늘려가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초반엔 내가 시간을 두배로 쓸 수있도록 배려해주고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직원과 함께하면 좋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성과를 내는 길이 아닐지..

*좋은 프로젝트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소개로 이어지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한다. 

 

*수요가 많은 디자이너의 비용은 올라간다.

디자인 가격차이에 대해 물어보는 분이 있는데, 디자이너도 시장성이 반영된다. 많이 찾는 디자인회사는 비용이 비쌀태고, 시작하는 디자이너는 저렴하게 디자인 비용을 받다가 일이 많아지면 부가가치가 높은 디자인일을 하게 된다. 양이 많은 일을 책임져 금액을 높이거나, 비싼 디자인을 했던 경험을 토대로 검증된 디자이너로서 일을 수주하는 것이다. 

고객이 결국 디자이너의 스타일을 보고 비용을 지불할 테니 이에 적정한 금액이 결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디자이너에겐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는 방향성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