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컵이라면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기호식품을 먹으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커피를 먹었는데, 유난히 예쁜잔이 더 맛있었던 기억, 같은 와인을 먹어도 잔에따라 맛이 완전히 달랐던 기억, 쓰기만한 위스키가 향기로웠던 기억 등등 경험을 할 수록 잔 하나가 놀랍기 그지없다. 흔한 물잔에서 와인을 맛있게 먹기위한 잔이 개발되면서 우리가 흔히 아는 와인잔이 시작되었다. 잔이 음료의 맛에 영향을 끼치는데는 몇가지 요소가 있다. 형태에 따라 재질에 따라 두께에따라도 맛이 달라진다. 음료가 입에 닿는 면적, 향을 담을 수 있는 기능,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음료의 온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잔의 형태 - 기울기 사발형으로 잔이 벌어진 잔과 흔히 튜율립 모양과 닮은 와인잔과 같이 잔 윗부분이 오므려진 잔이 있다. ..